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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장지, 분채 45.5×53cm 2022
  • KRW 7,000,000
  • 작가소개·약력

    [개인전] 1994 현대아트갤러리 1990 롯데미술관 1984 윤갤러리 [단체전] 1993 문인화 정신의 표출전 서울시립미술관 1992 문인화 정신과 현대회화전 서울시립미술관 1991 한∙중 현대 수묵화전 타이페이 대중미술관 1989 동방의 빛전 헝가리 부다페스트갤러리 1986 방글라데시 현대미술전 방글라데시 데카국립미술관 1985 한∙불작가 초대전 파리 한국문화원 1987 아시아 현대미술전 도쿄도미술관 1983 아시아 현대미술전 도쿄도미술관 [수상경력] 2018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제38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 미술부문 2013 제 19회 마니프서울 국제아트페어전 대상 2010 경향신문 경향미술인상 2009 재단법인 유나이티드 문화재단 유나이티드 미술상 2006 통일부장관 표창장 2004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2002 법무부장관 표창 [행정경력] 2013-현재 한국화 오늘회 운영위원 2013-현재 전라북도 문화예술진흥위원 2011-현재 미술시가감정협회 전문위원 2009-현재 전북도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 2008-현재 국제 채묵화가연맹 자문위원 2001-2003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 [작가노트] 더욱 그려보고 싶은 유혹의 세계 잘 그릴 수 있는 것과 꼭 그려보고 싶은 것 사이에서 멀어지는 부조화의 갈등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내 자신의 업보와 같은 짐이다. 이번에는 뭔가 좀 잘해봐야지하고 붓을 잡으려고 하면 어느새 이 둘 사이의 팽팽한 대립은 내가 구상하기 전부터 이미 화면에 자리를 들고 있었는지 좀처럼 붓이 지나가는 길도 열어주지 않은 적이 셀 수 없을 정도이니 차마 말로는 다할 수가 없다. 화가가 자신의 붓 가는 길을 어찌하지 못하고 맥없는 담배로 혀만 달구는 처지를 나는 화가된 자의 죄이자 벌이라고 말한다. 호사가好事家들이야 요즈음 같이 자유로운 세상에 화가가 마음내켜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면 되지 뭐 어렵게 생각하느냐고 거친 위로나 하면 그뿐이겠지만 화가인 자신인 내가 그리고 싶었던 그 어떤 것이 그려지지 않고 마치 그림과 내가 속도 정도 모르는 남남인양 생소한 화면만 쌓여가는 시간들이 지속될 때마다 속이 타서 현기증이 난다. 그래서 한없이 고민하고 또 수없이 생각한다. 하나하나 떨어져 서로의 간극을 존중하지 않는 나와 물상과 그림 사이의 불안정한 가치에 의문을 가지고 다시금 손질해가야 하는 과정에 대해서, 그리고 손과 가슴과 머리와 세상의 물상이 나의 화면 안에서 서로를 감싸 안으며 화친하게 서로의 통로를 열어줄 수 있는 자유와 질서를 개척하는 방법에 대해 묻고 또 답한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그동한 기술적인 의식과 마음에서 간절히 요구하는 정신적 해탈 사이에서 오래 오래 부대끼고 힘겨웠던 시간을 보내고 갖갖으로 약간의 안정을 찾은 기간 중에 그려진 그림들이다. 조급하게 긴장된 눈빛으로 색을 고르고 위태롭게 쫓기는 마음으로 형상과 타협하려 했던 과거의 악습들을 내려놓는 가운데 고민 속에서 잡념을 덜어내고 상념 속에서 실마리를 찾아가며 모티브의 범위와 표현 방법의 기술적 수단을 가능한 한 단순화시키는데 주력하였다. 나아가 그 단순함 속에 색조에 따라 다른 빛으로 이어지는 사색의 통로를 마련하여 만져 보고 싶었던 감성의 촉감을 설계해 보았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시사적으로 옮길 수 없었던 그래서 더욱 도달해 보고 싶었던 그 세상은 나비가 나를 대신하도록 하였다. 결코 꽃의 향기 때문이 아니라 그 꽃의 씨앗을 보았기 때문에 날아가는 일을 멈출 수 없있던 나비는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껏 그릴 수 있는 세상으로 나를 유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씨앗을 찾아낸 나비에게 꿀을 내어주는 꽃과 생명의 씨앗임을 알고있는 나비처럼 서로에서 자유롭고 소중한 그 유혹의 세계는 결단코 잘 그릴 수 있는 회화적 의욕만으로는 왜 도달할 수 없는지 지금부터 서서히 저들의 몸짓을 따라 가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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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개 작품 (아트서울전 6점, 티마니프전 1점, , AP111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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